[프랑스와인]신대륙과 구대륙 와인 _ Chateau la Nerthe Chateauneuf-du-Pape Rouge, 샤또 라 네르뜨 샤또네프 뒤 빠쁘 루즈
1.
1305년 선출된 프랑스의 교황 클레멘스 5세는 프랑스 필리프4세 왕권에 발이 묶여 로마로 가지 못하고 프랑스에 체류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비뇽 교황의 미사를 위한 그리고 마시기위한 와인을 만들게 되는데 "교황의 새로운 성,샤또네프 뒤 빠쁘(CDP)"가 되겠다.
확대된 프랑스 왕의 왕권에 의해 발이 묶인 교황과 그 상황이 만들어낸 브랜드라고 볼 수 있겠다.
CDP는 그래서 프랑스 남부 론지역에서 13가지 품종을 섞어 만드는게 전통이라고 하며, CDP는 그 지역에서 CDP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게 만든 와인이라고 한다. 라 네르뜨의 CDP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13가지 모든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들어 낸다고 한다.
2. 지극히 개인적인생각
신대륙 와인과 구대륙 와인의 차이점은 삶의 방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구대륙 와인은 대를 잇거나 떼루아에 묶여있는 삶을 표현하는 고집과 전통이다. 신대륙 와인은 개척과 새로움에 대한 추구 그리고 성실함과 can-do spirit이라고 생각한다.
신대륙의 와인은 정확한 구매층 타겟과 그들이 좋아하는 맛과 향을 도착지로한 분석과 경영자들의 노고의 산물이다. 정확한 타겟 구매층-마케팅-가격대-품질-맛-표현 그들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폰을 만들듯이 와인을 만들고 훌륭하게 그것을 해낸다. SWOT분석과 품질에 대한 추구 그것이 신대륙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미국이나 호주에서 멋진 5만원 이하의 시라 품종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에 찾아가서 이 와인이 샤또 무똥 로칠드나 오퍼스원보다 훌륭한가요? 라고 하면 뛰어난 경영진이며 일꾼인 그들은 "아니요 하지만 가격대비 멋진 와인을 저희는 만듭니다."라고 하지 않을까?
구대륙 와인은 떼루아와 연결된 가족과 영혼의 모습이다. 물론 신대륙와인이 가족경영이나 장인정신이 없다는게 아니다. 구대륙 와인은 숙명과 같이 주어지는 업과 그 업을 예술과 고집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내 아버지는 이렇게 만드셨지 나는 그의 전통을 잇고 내방식을 추구해" 그들은 가족을 오마쥬하며 동시에 발전시킨다. 내가 만드는 와인은 가장 우아하며 멋진와인이라고 소리치며 자신만의 방식을 떼루아에 이어진 가족의 영혼과 함께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두 와인 모두를 사랑한다. 멋진 건축물을 볼때의 웅장함과 내가 예측 할 수 없는 눈이 시릴정도의 자연풍경을 봤을때의 감회가 각기다르며 설레듯이.
신대륙에서 13가지 품종을 심을 땅이 충분한들 이렇게 와인을 만들지는 않을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네르뜨 CDP를 구대륙을 생각하며 마셔봤다.
⭐️⭐️⭐️⭐️
복합적이고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
코에서 : 아주 좋았다 향에서 매력이 넘침, 붉은 과실향, 가죽, 오크, 후추향
입에서 : 좋은 산미, 복합적, 둥글둥글한 탄닌, 긴 피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