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상사를 잘못만나서 회사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 프로세코가 있어서 보르도잔에 한잔 먹다가 샴페인 잔이 있는데 싶어서 샴페인잔에 따라 마신적이있다. 당시에 보르도 잔에서 금방 꺼지던 기포가 샴페인잔에서 한시간이 되도록 멋지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담는 그릇의 중요함을 느꼈었다. 비싸지도 않은 스파클링 와인도 적합한 잔 안에서는 이렇게 멋지게 피어올라오는데 나는 뭐할려고 개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나 싶었다. 이직을 마음먹고 한두군데 면접을 보다보니 갑자기 상사가 회사에서 쫓겨나가듯이 나갔다. 그때 그만뒀어야하는데 하는 생각을 종종하는 요즘이지만 '나한테' 완벽한 회사가 어딧겠나 싶다. Chevalier Fabre 샴페인 완전 팬심으로 강의까지 구독하고 있는 와인킹님..